제19장
유지훈의 입술은 부드럽고 말캉했으며, 키스 실력은 매우 뛰어났다.
얼마 지나지 않아 고예린은 그의 키스에 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.
그의 목을 끌어안고 턱을 어깨에 기댄 채,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.
그런데 유지훈이 갑자기 그녀의 귓가를 깨물며 뜨거운 숨결과 함께 나지막이 속삭였다.
“고예린, 너 그날이잖아.”
처음에 고예린은 무슨 말인지 알아채지 못했다. ‘나 그날엔 해외여행 갔었는데!’
다음 순간, 유지훈이 말한 ‘그날’이 생리라는 걸 깨달은 그녀는 유지훈에게서 떨어져 잠옷을 붙잡고 뒤를 돌아봤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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